반응형

분류 전체보기 13

[킬러물] 총과 칼에 대한 문장 엿보기, 김언수 '설계자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킬러물을 쓸 때 여러 고민이 들겠지만, 일단 총과 칼에 대한 장면에 대한 인풋이 필요하다. 그때 인풋으로 참고 할 수 있는 작품이 바로 김언수의 설계자들이다. 어떤 문장으로 긴장감을 쌓을지, 실제 싸우는 장면은 어떻게 문장으로 표현할지, 킬러들의 캐릭터는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이 된다면 이처럼 좋은 작품이 없다. 김언수 재밌다. 개인적으로 질척이지 않는 건조한 문체를 선호해서 더 좋았다. 영화의 한 장면, 한 장면처럼 상상할 수 있도록 쓰여있다. 문학 소설은 많은 작품들이 너무 감상으로 빠져서 사실 웹소설에는 어울리지 않는 글들이 많은데, 이분의 글은 그렇지 않아서 좋았다. 또, 캐릭터들이 살아있다. 대사 하나 하나 맛깔난다. 캐릭터가 살아..

[도박물] 김진명 작가 <카지노> 이야기 구조

하단 링크로 구매시 글쓴이에게 소정의 수수료가 지급됩니다. 오늘은 김진명 작가의 작품의 구성을 살펴보겠다. 김진명 작가는 문장에 수려한 수식어 없이 마치 영화나 드라마를 보듯 몰입하게 만드는 스타일이 매력적인 작가다. 대사가 다른 소설에 비해 굉장히 많이 나와서 가볍게 읽기도 좋다. 어쩌면 웹소설이나 웹툰, 영화, 드라마와 같은 콘텐츠에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 정신과 추상, 관념으로 흐르는 소설보다 영화나 만화처럼 눈에 보이듯 쓰는 소설을 좋아한다. 그렇다면 김진명 작가의 이야기 구조는 어떻게 될까? 이야기 구조이야기는 두가지 갈래가 모여 하나의 이야기로 흡수되는 구조다. 주인공인 서후와 우학장의 제자(현학/혜기)의 스토리가 처음에는 각자 흘러간다. 아래 구조를 보시면 ..

찾고 싶은 책이 있는 도서관 찾기 (서울편/전국편)

글이 막힐 때, 인풋이 필요할 때 가장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역시나 결국 독서가 아닐까 싶다. 혹은 특정 자료조사나 장르물, 또는 특정한 문장력에 대한 스터디가 필요할 때도 마찬가지고. 사실 주머니 사정만 넉넉하다면 인터넷으로 무한 주문하면 너무 좋겠지만, 그게 어려울 경우 국내 도서관을 이용해 빌려야 한다. 헌데 특정 책이 필요한 경우 어떻게 찾아야 할 지 막막할 때가 있다. 모든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하나하나 다 검색해보는 게 쉽지 않다. 그럴때는 아래 사이트가 유용함. 서울로 한정돼 있지만 찾는 도서가 있는 서울 내 도서관은 빠르게 찾을 수 있단느 장점이 있다. 아래 링크로 들어가 기본 검색 검색어에 찾고자 하는 책 이름을 검색하면 해당 도서가 있는 서울 내 도서관을 알 수 있다. 원하는..

팁모음 2025.02.17

캐릭터 작명을 위한 일본 남자 이름 모음

캐릭터 설정을 하다보면 일단 작명에서부터 고민이 많이 든다. 이름, 소리에 따라 느껴지는 느낌이 다르니. 일본 캐릭터는 어떤 이름들이 있는지 리스트를 정리해봤다. 창작하실 때 도움이 되길. 들어가기 전에 일본 이름 작명 시 염두해야할 것을 먼저 알아보자.일본 이름의 순서는 우리나라와 같습니다. 성-이름 순예) 고죠 사토루 / 고죠(성) 사토루(이름) 일본에서는 일반적으로 성으로 부르고, 친밀한 상대인 경우에만 이름으로 부른다.→ 이것도 스토리에서는 하나의 에피소드나 관계성 장치를 만들 수 있는 매력적인 포인트. 예를 들면, 남녀사이에 이름으로 부르게 됐다는 것으로 두근두근 포인트나 남들의 시샘 포인트를 만들 수 있다. 시대에 따라 이름도 촌스러움이 있을 수 있다. 그렇기 떄문에 어디서 나온 이름인지 작품..

"인생이 무엇인가?" 에 대한 고전 이야기

[알렉산더 대왕 이야기]기원전 4세기 알렉산더 대왕은 세계를 정복하고 난 뒤 불현듯 스치는 자신의 삶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깊은 학문을 가진 학자들을 모아놓고 "인생이 무엇인가에 대해 답을 구해 오라"는 지시를 내렸다. 시간이 흐르고 학자들은 3,000권의 책을 대왕 앞에 내밀며 이 책들 안에 해답이 있다고 했다. 대왕은 책들이 너무 많아 내가 죽기 전에 다 읽지 못하니 다시 줄여오라고 지시한다. 학자들은 연구와 숙의 끝에 책을 300권으로 축악해 올렸으나, 대왕은 그것도 너무 많으니 더 간결하게 줄여 보라고 명령했다. 학자들은 또다시 오랜 노력을 거쳐 3권의 책으로 줄이니, 대왕은 매우 흡족해야하며 그들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하지만 3,000권의 책을 3권으로 줄였으니, 다시 이 3권의 책을 ..

피아노 조율사 명장 이종열의 한마디 (타협, 장인정신)

대한민국 조율 명장 1호 이종열 피아노 조율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tvn 유퀴즈에 나와서 한 말을 꼽아봤다. 4만회 이상의 피아노 조율을 한 이종열 명장에게 MC가 이런 질문을 한다. " 조율 명장이 생각하는 조율이란?" 당연하게 음색을 정확하게 내는 정음이라고 대답할 것 같았는데 의외의 대답을 한다. 바로 '타협'이라고 대답한 거다. "내가 '도'인데, 주변의 음들에게 묻고 허락을 구한 뒤에 도는 그 자리에 선다. 그리고 도는 나머지 건반들과 함께 화음을 만든다." 유퀴즈 피아노 조율사 명장 이종열 이야기 많은 것을 생각해볼 수 있는 말이다. 경영이나 사람관계에 있어서도 조율, 즉 타협이 필요하다. 피아노 건반 중에 단 한 개의 건반만 오차 없는 정음을 내고 있다고 하자. 그걸 고집하면 ..

살아있는대사 2025.01.18

CEO, 사업가 캐릭터를 위한 아이디어, 글귀 모음

경영 혹은 비즈니스, 사업을 대상으로 한 스토리를 쓸 때 글감이 될 수 있을 만한 것들을 모아봤다. CEO의 캐릭터나 사업가의 이야기를 다루고 싶을 때, 그들의 생각과 마인드를 참고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아래는 실제 지인이 모 경영인이 집필한 책에서 뽑아낸 내용임. [에피소드]상대와 A, B 두 개의 합작회사를 내려했다. 상대는 A의 계약서, 우리는 B 계약서를 준비하면서, A가 본인들의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지분율을 조장하면, 우리는 B계약서를 A가 쓴 그대로, 법인명과 숫자만 뒤바꾸어 건네었다. [실패에 대하여]실패의 흔적을 기억하는 사람은 불안과 초조, 남들의 시선에 위축되기 마련이다. 실패는 이성적인 머리로 기억할 필요가 없다. 감성적인 교훈 정도로 간직하는 것이 좋을 때도 있다.머릿속에..

살아있는대사 2025.01.18

[소년물] 여성 독자를 끌어들이고 싶다면? 귀멸의 칼날 VS 주술회전 비교

소년물 하면 아무래도 남성 독자층을 주로 생각할텐데, 예전에 비해 독자층의 성별의 구분이 많이 모호해지는 추세라고 한다. 특히 소년 만화의 독자층이 다양해지면서, 여성 독자의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단다. 일본의 액션·무협 만화인 '사카모토 데이즈 14'의 경우, 여성 구매 비율이 60.6%로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남. 액션 장르에서도 여성 독자층이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음. 또한, 한국의 대표적인 무협 만화 '열혈강호 90'의 구매자 중 약 30%가 여성으로 조사됨. 전통적으로 남성 독자가 많았던 무협 장르에서도 여성 독자층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시사."지갑은 여성이 연다"...'소년만화' 대세였던 출판만화도 이제 여성이 '큰손'(한국일보) 이 이유로 소년 만화의 내용과 캐릭터가 다양화되고..

검도에 대한 용어, 대회, 수련, 선수구성 등 알아보기

검도는 사실 콘텐츠에서 자주 다뤄지는 주제는 아니다. 이유가 뭘까? 생각해보면 호면(얼굴에 쓰는 보호장비)이라는 것을 쓰고 운동하게 되므로 비주얼로 등장인물을 가려내기 어려운 이유가 크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텍스트로는 구현해 낼 수 있으니 한번 알아보자. 검도 하면 위와 같은 모습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긴 하겠지만, 가끔 아래의 해동검도와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대한검도와 해동검도의 차이를 간단하게 설명하면, 대한검도는 죽도를 이용해 상대를 타격하는 수련을 한다면, 해동검도는 검법 자체에 집중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대한검도를 중심으로 설명해보겠다. 1. 검도의 기본 준비- 도복(옷), 죽도(칼), 호구(장비). 이정도만 알아도 글 속에서 충분히 살릴 수 있다. 각각의 생김새는 아래와 같다. 검도 ..

소재조사 2024.12.17

천재 캐릭터 비교: 테니스 왕자부터 굿윌헌팅까지

어느 순간부터 먼치킨이라는 말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아니, 등장한 지 오래됐다. 오랫동안 이게 무슨 말인가 했다. 먼치킨 뜻을 찾아보니 '다른 캐릭터와 협력하는 대신,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하면서 게임 진행을 방해하는 게이머'라는 설명이 붙는다. 좀 더 사용하는 문맥을 짚어보면 초강캐릭터를 뜻하는 것 같다. 왜 먼치킨이 인기가 있을까?먼치킨 캐릭터는 요즘 사회를 대변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예전 콘텐츠들은 주인공이 어려움을 겪고, 또 겪고,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힘들게, 힘들게 성장하는 플롯이었다면 요즘은 그냥 사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사이다! 오직 주인공만 개쩌는 능력을 갖고 있거나, 남의 도움 따위 필요없어! 이런 느낌이다. 어쩌면 환생물이 지배하는 심리도 비슷하지 않나 싶다. 성장..

반응형